인자는 누구신가?
단 7:9-14

우리는 몇 주 전에 ‘하나님은 누구신가’라는 주제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때 교리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교리는 기독교 신앙의 기둥이며 뼈대입니다. 건물에 기둥이 필요하듯 성경 안에서 우리에게 계시하는 진리를 배워 내 신앙의 중심으로 삼아야 합니다.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 인자에 대해 말씀을 나누려 합니다.

9절: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영어 성경은 thrones were set in place, 왕좌가 복수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새번역도 ‘옥좌들’이라고 번역했고, 현대인의 번역도 ‘왕좌들’이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이 하나의 왕좌가 아니라 세워진 “왕좌들”을 본 것에 유의하십시오. 분명히 옛적부터 계신 이와 인자는 모두 신약 성경에서 언급된 대로 각자 보좌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3:21에서 하나님 아버지와 어린 양은 모두 보좌에 앉으셨습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13절: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다니엘은 인자가 ‘옛적부터 계신 자’에게로 인도되어 가는 것을 봅니다. 여기서, 인자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라는 구절을 주목해야 합니다. 구약에서 오직 여호와만이 하늘 구름 가운데서 말씀하신다고 중거합니다(출 19:9)
레위기 16: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형 아론에게 이르라 성소의 휘장 안 법궤 위 속죄소 앞에 아무 때나 들어오지 말라 그리하여 죽지 않도록 하라 이는 내가 구름 가운데에서 속죄소 위에 나타남이니라”
신약에서는 오직 아들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늘 구름과 함께 오신다고 합니다. 마가복음 14:62에서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가 메시아이고 하나님의 아들인지 물었을 때,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옛적부터 계신 분’은 의심할 여지 없이, 바로 하나님 자신입니다. 영어 성경은 옛적부터 계신 분이라는 칭호를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번역합니다.

오늘 우리가 다룰 주제는 ‘인자’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인자’라는 칭호는 때때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차이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일반적인 문구이지만, 주로 ‘사람’ 또는 일반적인 ‘인류’라는 말과 동의어로 사용됩니다. 특이한 것은 선지자 에스겔은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적어도 90번 ‘인자’로 불립니다.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겔 2:1). 그러나 신약 성경에서 ‘인자’는 그리스도에게만 적용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에게 적용된 ‘인자’라는 단어는 다니엘 7:13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소개할 때 다른 어떤 칭호보다 이 별명을 더 많이 사용하셨습니다(복음서에서 약 88회). 복음서에서 이 칭호는 그분의 인간성과 신성 모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가복음 14:62에서 대제사장이 예수님께 메시아이신지, 하나님의 아들인지 물었을 때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인자는 ‘죄를 사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마 9:6)
-인자는 ‘성전보다 더 크시다’(마 12:6)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십니다(마 12:8)
-인자는 왕국의 왕이시며 천사들과 택함 받은 자들은 그분이 다스리십니다(마 13:41)
-인자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메시아’이십니다(마 16:13-17)
-인자는 죽임을 당하고 육체적으로 죽음에서 부활하십니다(마 17:9)
-인자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의 몸을 대속물로 주셨습니다(막 10:45)
-인자는 ‘하늘로부터 내려오셨습니다’(요 3:13)
-인자를 믿는 자는 다 영생을 얻게 됩니다(요 3:14-15)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마태복음 28:18-19에서 인자는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라고 선언합니다. 다니엘은 마태복음 28:18을 미리 예견한 듯합니다. 인자는 모든 권세, 영예, 주권을 받을 뿐만 아니라, 마태복음 28:17에서 다니엘은 인자가 사람들에게 경배받는 것을 봅니다.

13-14절에서 알려주는 몇 가지 인자에 대해 말씀을 요약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인자는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영광과 위엄 중에 오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인자는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하나님)에게 인도됩니다.
3) 인자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가 주어졌습니다.
4) 모든 사람은 인자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섬기는 것, 즉 예배하는 것입니다.
5) 그의 나라, 그의 권세는 영원히 소멸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으로서 재림의 때에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시고 영원히 통치하실 것입니다. 다니엘은 인자 같은 분이 하늘 구름을 타고 오셔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는 환상을 봤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거룩하신 하나님이 인자 같으신 이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시고, 모든 백성과 나라로 하여금 그를 섬기게 했습니다. 그의 권세는 영원하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을 나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창세 전부터 계셨고 하나님 나라의 왕권을 소유하신 분입니다. 재림의 날에 그리스도의 왕권은 온 세상에 밝히 드러날 것입니다. 성도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확장시켜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온 인류가 예배할 대상이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