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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 노점아저씨 (기독교신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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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평화교회
  • 작성일 : 18-05-10 16:27
  • 조회 : 7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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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 노점아저씨

찬바람 부는 겨울이다. 거리의 사람들도 옷깃을 세우며 종종걸음으로 갈 길을 재촉하는 때이다. 뉴스 시간, 앵커들의 옷깃에 빨간 이웃사랑 열매가 붙어있는 것을 보니 이웃돕기를 실천할 때 인 듯 하다. 이쯤 되면 거리의 구세군 자선냄비도 사랑으로 달구어 질 때다.

일전에 일간지에서 읽은 내용이다. 서울 무교동에 ‘석봉토스트’라는 노점을 하는 분이 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아저씨의 노점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토스트를 사먹는다. 97년에 시작해 장사가 잘 된다고 소문나니 주변에서 배우겠다는 사람도 많고 실제로 아저씨 이름을 딴 노점들이 열 군데나 생겨났다고 한다. 소위 프랜차이즈형 노점인 셈이다. 아저씨의 성공비결은 신선한 재료와 독특한 맛에 있다는데 사실 나는 그런 비결에는 관심이 없다. 그보다는 다른 성공비결이 있는 듯 하다.

아저씨는 장사가 끝나는 11시경, 남은 재료들을 모아 토스트를 만들어 가까운 사직공원을 찾는다. 그곳의 할아버지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드리는 것이다. 먹는 것도 어려운 노인 분들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저씨는 매달 독거노인 50명에게 계란 두 판씩을 선물한다고 한다. 아저씨를 따라하는 체인점 가입조건에도 ‘베풀기’를 조항에 넣었다고 하니 바로 이것이 성공비결인 듯 하다.

야고보 사도는 형제가 배고프거나 춥거든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하라(야고보 2장)고 가르쳤다. 예수님도 사람들을 실제적으로 도우며 사셨다. 광야에서 배고픈 군중들에게 빵과 물고기를 주어 실제로 배부르게 하셨다. 많은 병자들이 예수님 앞에 나왔을때도 그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곧장 도와주셨다.

연말이 되어 도울 사람이 많다. 이때 실제적으로 도와야 한다. 구원 얻을 사람들이 많다. 실제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 외로운 사람들도 많다. 실제적으로 친구가 되어야 한다. 오늘은 내 일생에 다시 오지 않는 귀중한 시간이다. 꼭 필요한 사람으로, 도우면서 살아야 하겠다.

/평화교회 목사

(기독교신문 1726호 200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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