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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 말씀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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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평화교회
  • 작성일 : 20-07-11 10:25
  • 조회 : 2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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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들의 세상이다. 동네 병원에는 노인들이 의자에 가득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동네 골목길에서 휴지를 줍는 이도 노인이다. 동네 공원은 물론이고, 도서관에 가도 노인들이 이른 아침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책을 들추고 있다. 더욱이 한국교회는 노인천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인구의 22%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라고 부르는데, 군인교회나, 대학 채플을 제외하고 한국교회는 이미 초고령사회가 되었다. 어느 교회에는 교회당 입구의 안내자도 노인이고, 설교자도 노인이고, 주일에 대표기도 하는 장로도 노인이며, 찬양대에 앉아 있는 이들도 노인이다. 심지어 식당에서 봉사자하는 성도들도 노인층이 훨씬 많다. 이렇게 노인들이 많아진 교회 안에서 노인신학(老人神學)도 없고,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목회사역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다.

   사회적 추세에 따라 고령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열정적인 교회들은 노인대학을 비롯한 노인관련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교회의 경우 노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첫째는 노인사역을 교회의 긴급하고 중요한 사역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필자가 노년신학을 강조하고 노인사역을 위한 몇 가지 프로그램들을 제시하며 교재를 나누기도 하였으나 실제로 호응은 그리 많지 않았다. 우선은 교회성장이 급하고, 다음세대가 중요하다면서 교회학교 성장이나 교육 프로그램에는 관심을 많이 갖지만, 노년들은 후순위로 밀려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실제 노인사역을 한다는 교회들의 사역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효도관광이나 노인대학 운영 정도로 그치고 있다. 노인대학을 진행하는 교회들 역시 사회 문화프로그램을 가져다 교회 안에서 진행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경건회나 예배순서가 들어가 있지만 찬양과 짧은 메시지 전달에 그치고 만다. 셋째로 교단적으로 노인성경교육을 위한 자료집을 발간하는 곳이 몇 곳 되지 않고, 혹시 교단에서 발간해도 각 교회에서는 필요한 것을 발취하여 사용할 뿐 다른 교회와 협력하거나 유기적으로 협동하지 않고 있다. 넷째로 노인신학도 부재하지만, 노인 기독교교육 분야도 여전히 미개척분야에 그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노년학과 노인신학, 노인 기독교교육들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지만, 한국의 신학교에서 노인신학을 과목으로 가르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특별히 현재의 6070세대는 예전의 전통적인 노인상과는 전혀 다르다. 그래서 교회가 노년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구상할 때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말씀교육 역시 이들 세대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첫째로 6070세대는 현재 교회 안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한다. 일부 젊은 층이 모이는 교회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교회 안에서 중요한 직분을 맡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둘째로 이들은 이미 정보화 시대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누구보다 정보에 민감하고 미디어를 대량 소비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셋째로 이들은 예전세대보다 훨씬 교육을 많이 받은 세대이기도 하다. 감정적인 면도 중요시 하지만, 지적이거나 이성적인 말씀교육이 필요하다. 넷째로 보다 젊은 세대들보다 교회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집단이기도 하다. 이들을 말씀으로 양육하면 교회가 든든해진다. 다섯째로 대부분 은퇴 후 연령으로 재교육이나 평생교육, 성경교육에 대한 욕구가 크다.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계층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른 세대와 특징 있는 말씀교육을 시행하면 가장 호응이 좋다.

   한국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목회하고 풀러신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김병호 목사는 한인교회의 성도들을 대상으로 '노인목회가 필요한 이유'를 설문한 내용을 보면,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26.7%),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16.5%), 영적 충족을 위해(12.3%) 등으로 노인목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교회 안에서 지속되었으면 하는 것으로, 노인대학(26%), 노인성경공부(14.9%), 노인선교회(11%), 중보기도사역(8.8%) 등이라고 했다. 특히 노인 성경공부에 대해 응답한 것을 주목하자면, 꼭 있어야 한다(14%). 있었으면 좋겠다(62%). 잘 모르겠다(14%).로 나왔다. , 노인들 가운데 76%는 노인을 위한 성경공부가 필요하다고 한 것이다.

한편, 2016년 한국 감리회 교육국에서 표집대상 186개 교회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교회 안에서 진행하는 노인목회 프로그램의 순위를 보면, 1번이 효도관광, 2번은 식사대접, 3번이 실버대학(노인대학)이며, 4번은 노년성경공부였다. 대상교회 186개 교회에서 약 20개 교회들에서 노인들을 위한 사역으로 성경공부가 진행된 것이다. 이것은 한국교회 안에 여전히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말씀교육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통계이다.

 

- 평화교회의 설문조사

 

   평화교회는 구로구 지역에서는 비교적 실버대학이 활발한 편이다. 필자는 평화교회에 부임한 후, 노인대학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먼저 지역의 경로당 7곳에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경로당 선교예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곳당 보통 10명에서 15명 정도 응답지를 받았다. 100명의 설문 응답을 얻은 것이다.

   제일 처음 문항은 어떻게 교회 나오시게 되었나?”였다. 어린 시절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는 응답이 제일 많았고(40%), 전도로 나왔다(20%). 친구를 사귀려고 나왔다(18%). 교회의 부흥회나 노인대학을 통해 나왔다(8%) 순이었다. 설문결과를 보면서 유년주일학교 교육이나 청년기의 신앙이 노년신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한 노년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전도활동이 필요하다는 도전을 받았다.

   두 번째 교회 다니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에서, 헌금 내는 것(18%), 교인들이 무관심한 것(16%), 전화나 심방으로 부담 주는 것(14%), 설교가 나와 맞지 않는 것(14%), 교회에서 노인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10%) 등으로 나왔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 교회가 위치한 지역에서는 헌금과 같은 경제적인 요인이 가장 민감한 것을 발견했다. 목양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화나 심방도 더욱 배려할 점으로 발견했다.

   세 번째 교회에 바라는 것으로는, 친구를 많이 사귀었으면(44%), 노인들을 위한 행사나 프로그램(12%), 수준에 맞는 설교(12%), 경제적인 도움을 바란다(6%). 등이었다. 노인대학을 진행하면서 설문조사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교제를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넣게 되었고, 그들의 수준에 맞는 설교를 준비하게 되었다. 노인들을 위한 행사를 자주 진행하다보니 이제는 노인전문 사역자가 되었다.

 

- 6070을 위한 신앙교육

 

   점점 고령화되는 한국교회는 특히 노년교육에 힘을 써야 한다. 기독교교육이나 주일학교 교육이 아동들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청장년은 물론이고 노년들을 위해서도 주일학교를 열어야 한다. 우리는 실버대학뿐 아니라 매주 경로당 9곳을 찾아가 예배를 드리고 교리공부를 한다. 주일에 교역자를 파송하여 요양병원에서도 예배를 인도하고 찬양을 가르쳐 드리고 있다.

   나는 노년들의 신앙교육에 관심이 많다. 2005년부터 한국교회 최초로 시작한 죽음예비학교는 성도들, 특히 노년세대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갖게 했다. 실제로 죽음예비학교를 이수한 수강생들의 경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심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간증하기도 했다. 보다 활발한 노년사역을 강조하기 위해 <시니어사역> 책자도 만들어 10주간 교육한 적도 있다. 시니어사역은 노년세대를 젊은 노인, 중년노인, 노년노인으로 세분하여 예전과는 다른 6070 세대들에게 액티브 시니어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 극도로 불안한 현대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진행했던 <불안극복학교><우울증극복학교> 등은 노년들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많은 관심들을 보이기도 했다.

   노년들의 절반은 여성노인들이다. 교회안의 여성노인을 보면 특히 사별자가 많다. 개인차가 있지만, 상당수 여성 사별가족들은 경제적으로 어렵기도 하거니와, 정신적 충격이나 외로움으로 고독감을 갖는 노인들이 많다. 그런 이들을 위해 2019년에는 사별자 돌봄사역이란 책자를 만들어 위로하거나 지원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교회 안에 암으로 몸이 편찮은 분들이 많아졌다. 젊은 층에서도 암 환자가 많지만, 특히 노인 그룹 가운데는 암환자가 비교적 많은 편이다. 그런 이들을 이해하고, 기도와 말씀으로 돕기 위해 2016년부터 암환자 돌봄사역이란 책자도 만들어 교육하기도 했다. <시편과 정신건강> 강좌도 노년들의 정신건강을 지켜줄 수 있어 유용하다. 노년의 정신건강에 관심 있어 하는 성도들이 많고, 특히 부모들의 건강문제에 관심 있는 이들 가운데 가장 급한 이슈는 치매이다. 그래서 <치매 친화적 교회>라는 교재를 만들어 가르치고 보급했다. 또 한국 사회에서 늘어나는 자살자예방을 위해 <하나님이 막으시는 자살>을 주제로 자살예방학교를 열었다. 지금은 교회 안에 늘어나는 싱글들을 위해 싱글 미니스트리를 만들고 있다. 물론 젊은 싱글뿐 아니라 노인 싱글들 역시 교회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런 모든 교재들은 성경 말씀을 주제로 엮었기 때문에 6070을 위한 말씀 교재로 유용할 것이다.

 

- 노년 특화적 말씀교육

 

   6070을 위한 말씀교육에서 고려할 것은 해당 연령층에 해당하는 이들의 욕구와 환경을 먼저 조사 연구하고,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미 발표된 노년세대에 대한 연구에서 발견한 것을 참고한다면, 6070들은 첫째, 건강과 재정문제에 가장 관심이 많다. 그래서 성경공부를 기획할 때나 건강이나 재정에 관한 주제를 고른다면 관심이 많아진다. <건강한 크리스천>, <크리스천 재정학교>, <청지기 재정학교> 와 같은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를 참고할 수 있고, 혹은 성경에서 주제에 맞는 성구를 뽑아 공부할 수 있다. 특히 노년기에는 정신건강에 문제가 많아지게 된다. 그들을 위해 우리교회에서 만든 것처럼 <우울증극복학교>, <불안극복학교>, <위기가정 상담학교> 등을 주제로 말씀교육이 진행된다면 성도들의 정신건강을 챙겨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는 홀로 있는 노년들을 위한 말씀교육이다. 주지하다시피 한국 사회에는 독신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노인들 가운데 독신가구 비율은 상상 이상으로 높다. 교회 안에서도 사별자들이나 독신자들이 많아지는 것을 발견한다. 앞에서 소개한 <사별가족 돌봄사역>은 꼭 필요하다. 사별로 인한 상실감이나 고독감은 노화 불안으로 이어지고, 정신건강에도 적신호를 가져오게 된다. 통계에 의하면 남성 노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사망 전에 약 7년을 지나는 반면, 여성 노인의 경우에는 약 14년을 홀로 지낸다고 한다. 노인들의 40%는 형제나 자매의 죽음을 경험한다는 통계도 있다. 교회의 독거노인들이 모두 빈곤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있지는 않다. 그래서 독거노인 프로그램이 빈곤 구제에 그치면 안 된다. 특히 6070 세대의 노년들 가운데는 독거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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